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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록다운...영국 크리스마스 경기 타격

영국 정부는 지난 12/20일 기해서 런던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록다운을 발효함으로써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리테일러들은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12/19일 오후 4시에 익일 0시를 기한 록다운이 발표되자 사람들은 남은 몇시간 동안 선물을 사기 위해서 쇼핑가로 몰렸다. (사진: guardian.co.uk)

록다운에는 생활에 꼭 필요한 매장(슈퍼마켓, 약국, 세탁소, 음식 포장/배달 서비스)을 빼곤 모두 문을 닫아야 하므로 백화점은 물론 패션 및 잡화 매장들은 모두 휴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매장에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인 크리스마스 바로 전 주말에 불과 몇 시간을 남겨 놓고 ‘오늘 자정을 기해서 (주요 도시에) 록다운을 실시한다’는 영국 수상의 발표가 나가자 크리스마스 쇼핑을 계획했던 소비자들은 심야까지 선물 사기위한 쇼핑대란이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대목에 맞춰서 상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던 리테일 매장들은 상품 재고가 늘어나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록다운 전날과 록다운 첫날의 런던 중심지 모습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사진: finance.yahoo.com)

이번 영국내 록다운은 12/30일에 리뷰할 예정이지만 현재 영국내 코비드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서 1월 말까지 록다운이 계속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록다운으로 유럽의 가장 중요한 명절인 크리스마스에 가족이나 친지 방문이 무산된 것은 물론 이를 위해 선물과 음식을 구매하고 준비했던 사람들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운영에 분노와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막스앤스펜서는 지난 8월 7,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패션을 비롯한 리테일 업계는 어려운 상황이다. 

리테일러들의 매출 손실 또한 만만치 않다. BRC(British Retail Consortium)는 그 규모를 6조원(£4bn)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는 리테일 업계에서 실직자를 만들게 될 것으로 보여 우려되는 상황이다. 물론 정부에서는 일시해고(furlough: 실업 구원책으로 정부에서 직원의 임금을 대신해서 지급하는 제도, 50%-70% 를 지급)를 2021년 4월까지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리테일 업계에 불고 있는 감원 돌풍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영국의 TV채널인 스카이뉴스(Sky news)에 따르면 록다운이 시작된 후 영국의 주요 비즈니스는 모두 인원을 줄이고 있는데 그중 감원이 가장 많은 섹터는 리테일이라고 한다. 전체 감원 중 1/4은 리테일 섹터에서 일어났는데 이는 특히 M&S, 존루이스(John Lewis), 데밴햄스(Debenhams) 등의 대형 리테일러의 감원에 따른 것이다. 이 외에도 하이스트리트 패션리테일러인 오에이시스(Oasis), 웨어하우스(Warehouse) 등이 사업실패로 문을 닫았으며 최근 아캐디아 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직원들의 실직이 예상되고 있다.


판데믹으로 인한 록다운은 리테일러에게는 '심각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 (사진: news.sky.com)

문제는 2021년도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백신접종이 완료되지 않는 한 일시적, 지역적 록다운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브렉싯 딜에 대한 불안감도 추가 되면서 영국 산업계는 그야말로 ‘불확실성’을 맞고 있다.

 

정해순은 해외패션산업과 글로벌마켓 변화, 소비자트렌드 등에 대한 블로그, 기사, 리포트를 제공합니다. 궁금한 사항이나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바랍니다. haesoon@styleintellig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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