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평가 에이전시인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는 매년 세계적으로 파워풀한 브랜드를 평가해서 발표한다. 올해 리포트(Global 500 2020)에 따르면 패션(어패럴) 부문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는 나이키라고 한다. 6년째 No1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이키의 브랜드 가치는 43조 5,000억원($34.8bn)으로 평가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규모다. 나이키가 특히 홀세일로 판매하는 리테일러의 수를 줄임으로써 브랜드와 고객 관계의 컨트롤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마진을 개선하는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매출 48조 8,750억원 규모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는 패션부문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로 평가된다.
세계 최대 패션리테일러의 위상을 자랑하는 인디텍스의 간판 브랜드인 자라는 패션부문의 브랜드 파워 No 6로 전년 대비 2계단 하락했다.
패션 부문에서 Top 10 파워 브랜드 리스트에는 럭셔리 브랜드가 가장 많고(5개) 다음으로 하이스트리트 패션체인(3개), 그리고 스포츠웨어(2개) 브랜드 순이다. 특이한 점은 Top 10에 오른 자라, H&M, 유니클로가 모두 그 브랜드 가치가 하락한 것은 물론 순위로 내려간 것이다. H&M 역시 3위에서 7위, 유니클로도 8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이 외에도 발렌티노와 갭이 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알려진다. 발렌티노는 전체 매출의 40%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내 매출 성장이 느려지는 것이 주요 이유며 갭은 계속되고 있는 사업부진 및 230개 매장 철수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바이스는 가장 빠르게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브랜드로서 올해 브랜드 가치가 38%나 성장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매출이 25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성공적인 상장, 과거 남성의류 레인지 중심의 브랜드에서 여성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가치 상승 38%를 기록한 리바이스는 가장 크게 성장한 패션 브랜드로 그 가치는 5조 1,250억원($4.1bn)으로 평가된다.
패션부문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톱10(Brand Finance)
- Nike (미국)
- Gucci (이탈리아/프랑스)
- Adidas (독일)
- Louis Vuitton (프랑스)
- Cartier (프랑스)
- Zara (스페인)
- H&M (스웨덴)
- Chanel (프랑스)
- Uniqlo (일본)
- Hermes (프랑스)
브랜드 파이낸스의 리포트는 또한 현재 글로벌 패션산업을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패션부문에서 브랜드 가치하락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그 범위는 약 20% 정도로 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브랜드들의 매장과 공장이 문을 닫았으며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은 혼돈으로 치닫고 있은 한편 소비자들 역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당면하면서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판데믹이 얼마나 지속 되느냐에 따라서 패션브랜드들의 피해 규모도 달라지겠지만 특히 오프라인 중심의 하이스트리트 브랜드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록다운으로 매장은 휴점하고 사람들은 집에 있으면서 가시성이 떨어지면서 매출은 물론 브랜드 가치도 하락하는 위험에 처하고 있다고 지적된다. 따라서 온라인쇼핑과 이커머스 채널은 브랜드들의 피해를 완화시켜 주는데 필수적이라고 한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를 지나면서 전문가들은 물론 이번 리포트 역시 새로운 소비자 행동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리포트는 이커머스 비즈니스와 오프라인 매장을 재평가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에서 혁신을 향하는 브랜드가 더 파워풀 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가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는 아마존으로 브랜드 가치는 276조원($221bn)으로 평가된다.
1994년 창립된 아마존은 현재 식료품,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부문으로 확장했으며 2019년 350조($280.5bn)원 매출을 기록했다.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톱10
- Amazon (미국)
- Google (미국)
- Apple (미국)
- Microsoft (미국)
- Samsung (한국)
- ICBC (중국)
- Facebook (미국)
- Walmart (미국)
- Ping An (중국)
- Huawei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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